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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브크바 보좌관이 말한 설문지는 지난 8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키이우를 방문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다. 설문지 작성은 EU 일원이 되기 위한 첫 절차로 가입 희망국이 EU가 정한 정치적, 경제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일차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당시 폰데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일원”이라며 “EU 가입이 평소처럼 몇 년에 달하도록 길지 않을 것이다.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몇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원장의 이같은 긍정적인 발언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는 무난히 EU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유럽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며 특히 중요한 것은 공평한 토대 위에 함께 서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당할 뿐 아니라 가능한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예정대로 6월 우크라이나가 후보국이 된다면 약 3개월 만의 결정으로 그간의 사례에 비해 빠른 것이다. 앞서 터키와 북마케도니아 등은 EU 후보국 지위에 오르는데 1~2년이 걸렸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서부 도시 리비우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친러세력이 머무는 우크라이나 동쪽의 돈바스에서 재정비를 하면서 키이우 등에 장거리 공격을 퍼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