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배우 겸 화가 하정우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작품을 카카오톡 암호화폐 지갑인 클립(Klip)에서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
| 하정우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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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한정판 디지털 작품과 굿즈(제작상품)를 전시·유통하는 ‘클립 드롭스’(Klip Drops)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클립 드롭스는 다양한 NFT 미술품을 전시하고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그라운드X는 오는 28일부터 첫 디지털 작품을 판매한다.
클립 드롭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위치한 암호화폐 지갑 ‘클립’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창작자가 만든 예술 작업물을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 기록해 수집가의 권리를 법적·기술적으로 보호한다.
그라운드X는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총 24명을 선발하고 오는 7월28일부터 9월19일까지 이들 작품을 공개 판매하는 오픈 특별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매주 수, 금, 일요일마다 한 명씩 공개되며 이용자는 클립 드롭스에서 이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사진=표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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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열리는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되는 첫 작품은 디지털 아트 작가 ‘미스터 미상’(Mr.Misang)의 새로운 시리즈 ‘크레바스 01 바이 미스터 미상’이다.
오는 30일에는 우국원 작가의 ‘본 파이어 메디테이션’(Bonfire Meditation)이 판매된다. 시작가 3만5000클레이로,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3752만원(빗썸 오후 3시25분 기준, 거래가 1072원 적용)이다.
8월1일에는 배우 하정우의 첫 디지털 아트 작품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The Story of Marti Palace Hotel)이 판매된다. 작품의 시작가는 2만7000클레이로, 약 2894만4000원이다.
이 밖에도 영화 ‘기생충’의 블루레이 커버 아트를 작업한 일러스트레이터 최지수, 피큐어아티스트 돈선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방&리 등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작품 판매는 오전 9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경매나 선착순 에디션 판매를 통해 이뤄지며, 카카오 암호화폐 ‘클레이’로 구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