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정부는 오는 14일부터 6월 첫째 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그러나 14일 이전까지는 잔여 물량이 많지 않아 향후 열흘간 본격적인 ‘백신 보릿고개’ 에 접어들 전망이다.
| 권덕철(왼쪽부터) 보건복지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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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2분기(4~6월) 변경 접종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예정된 2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하순부터 예정된 1차 접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나머지 백신의 구체적인 도입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결국 오는 14일까지는 화이자 백신 52만 9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5000회분 등 잔여물량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재개는 5월 셋째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기존 예약자에 한해 접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상반기 접종인원을 당초 1200만명에서 최대 1300만명으로 100만명 올리면서 “전체 백신접종 일정에는 문제 없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