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2일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다자 정상회의에 릴레이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K-방역 모범 사례 소개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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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20일 APEC 정상회의에, 21~22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각 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경제 위기 극복 노력을 세계 주요 국가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국가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또 APEC 회의에서 `한국형 뉴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박복영 경제보좌관은 “다양한 디지털 경제 촉진 협력 사업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네트워크 생태계혁신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 데이터 보호 및 활용(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 경제 소비자보호(외교부)△스마트 녹색교통서비스(G-ITS) 정책(국토교통부) 등이 주요 내용이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직접 연사로 나선다. 회의 첫째 날에는 `팬데믹 극복과 성장·일자리 회복`을 주제로 방역과 경제·금융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데, 문 대통령은 이날 부대행사에서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박 경제보좌관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갈 예정”이라며 “내년 이탈리아 G20 정상회의에서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모범적인 중견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