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욱(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9일 오후 청주시 농업관측 상황실에서 열린 농산물 긴급 수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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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과 관련해 “유례없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성수품 공급에 어려운 여건이지만 9월 중순 이후 생산량 증가로 점차 안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농업관측 상황실에서 열린 농산물 긴급 수급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수급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연이은 태풍 피해 등으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원예작물에 대한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농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촌진흥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농산물 수급·방제 활동과 관련된 수급관리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발생한 제8~10호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 8일 기준 3만2540ha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벼 등의 도복(쓰러짐)·침수 피해가 2만7062ha로 가장 컸다. 경남·경북·전남 등 과수 주산지는 낙과(떨어짐) 피해도 5478ha 발생했다.
참석자들은 태풍 피해 품목이자 추석 성수품인 배추·무·사과·배 등에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민생 안정 대책으로는 방제 및 약제 할인 공급 등 안정 생산 지원 방안과 추석 10대 성수품 할인공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각 기관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이 돼야 한다”며 “추석을 앞두고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