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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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최근 삼성그룹 연구개발(R&D)의 심장부인 ‘삼성전자종합기술원(삼성종기원)’을 찾아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전장(전자장비) 부품,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연구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이면서 삼성종기원 원장인 김기남 사장과 만나 연구개발(R&D) 현황을 보고 받고, 각 연구분야 책임자(부사장·전무급)들과도 회의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종기원을 방문해 AI와 전장 분야,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 개발 현황을 보고 받았다. 삼성종기원은 삼성 전체의 차세대 선행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곳으로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 기관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올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3월 유럽·캐나다, 5월 중국 선전, 6월 일본, 8월 유럽 등을 돌며 글로벌 AI센터 점검과 현지 기업과의 협력방안 논의, 완성차 업계 면담 등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달 6일에는 경기도 평택사업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삼성만이 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회에 도움되는 가치 창출을 열심히 해서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동연 부총리와 회동을 가진지 이틀 뒤인 같은달 8일에는 삼성전자가 △AI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을 4대 미래 신사업로 삼고 3년간 총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종기원 방문은 삼성이 미래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주요 분야의 연구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연구 인력 등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삼성종기원 방문에서 권오현 회장은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현재 삼성종기원에 소속돼 있다. 권 회장은 지난 6일 ‘초격차’라는 책을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