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안고 범인에게 총격을 가하는 수자 경관 [사진=CBS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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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비번이던 브라질의 한 경찰이 아이를 안은 채로 무장강도를 사살했다.
외신은 22일 브라질 언론에서 이 경찰이 무장강도를 제압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아이를 한 손으로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누군가에게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라파엘 수자 경관으로 밝혀진 영상 속 남자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약 40km 떨어진 한 약국에 들렀다. 이때 후드를 뒤집어쓰고 총을 든 두 명의 무장강도가 들이닥친 것.
| 범인 하나를 사살한 후 아내에게 아이를 건네는 수자 경관 [사진=CBS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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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중 하나인 제페르송 알베스(24)가 수자에게 총을 겨눴고, 수자는 곧바로 총을 뽑아 이 범인을 사살했다. 수자는 아이를 아내에게 건네준 후 다른 범인인 이탈로 크레아토(22)를 쫓아가 사살했다.
구조 요원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두 명의 범인은 모두 사망한 상태였고, 그 외에 부상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장면을 본 브라질 현지인들은 “총격으로 인해 아이의 청력이 걱정된다”면서 “브라질에서는 치안이 안 좋아서 이런 장면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