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셰프' 고순청 대표 "하이셰프, 음식이 아닌 선물이죠"

가정에서 5일간 냉장 보관해도 맛있는 요리, 하이셰프
  • 등록 2017-05-15 오후 3:19:02

    수정 2017-05-15 오후 3:19:02

‘하이셰프’ 고순청 대표.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음식은 인간의 정이 담긴 ‘선물’이다. 고순청 대표의 음식에 대한 철학은 확고했다. 비단 끼니를 때우는 것을 넘어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5년 동안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철학을 고수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건강외식업체 ‘검룡소’ 고순청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물용 간편요리 브랜드 ‘하이셰프’를 론칭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싶어 외식업에 뛰어든 것이 아닙니다. 내 가족이 먹어도 걱정 없이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죠. 하이셰프는 검룡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선한 식재료를 포장해 배달하는 브랜드입니다. 강점은 10~15분이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있도록 85%가량 조리한 상태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검룡소는 여주 자체 농장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저염도로 유명한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재료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유별나다. 장을 직접 담그는 것은 물론 질 좋은 돼지고기를 공수하기 위해 전국을 도는 고생 정도는 거뜬히 한다. 고 대표는 이러한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었다. ‘선물’로 보내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생신이나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챙겨드릴 수 있는 통로가 되길 원했어요. 소화력이 약한 노인과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자취 자녀들에게 안성맞춤인 음식을 준비했죠. 실제로 연로하신 부모님들의 끼니를 챙겨 드리기 위해 주문하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제가 그려왔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니 행복하죠”

하이셰프 음식은 완제품과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의 중간 지점이다.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확인할 수 없는 완제품의 한계와 재료만 갖고는 조리가 힘들다는 약점을 모두 보완했다.

“하이셰프는 완제품을 판매하는 배달요리와는 달라요. 눈으로 직접 재료를 확인한 후 조리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도에 대한 걱정이 없죠. 반조리 제품 특성상 최소 5일 정도 냉장 보관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경쟁력도 갖고 있고요. 완제품의 경우 하루라도 냉장보관을 하면 맛이 변하잖아요. 그렇다고 재료만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반조리된 상태로 전달되기 때문에 집에서 10~15분이면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편리하죠”

하이셰프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월 1회 독거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결손가정 아동 대상으로 연간 1~2회 외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매출액의 일부 역시 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한편 하이셰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하이셰프 홈페이지에서 추천인 ID를 입력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한달 간 진행한다. “음식의 기본은 건강한 식재료라는 철학을 잃지 않고 이어나갈 것입니다. 지난 5년간 지켜왔던 신념을 굳건히 지켜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향후에는 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소스를 개발해 해외에도 론칭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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