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1973년 운행을 중단했던 수인선 송도∼인천 간 광역전철이 43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7.3km) 정거장 4개소(인하대·숭의·신포·인천역) 복선전철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개통식은 26일 오후 2시 송도역에서 열린다.
수인선(송도∼인천) 복선전철화 사업은 인천·시흥·안산 등 인천 남부지역의 교통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5845억원을 들여 2005년 6월 착공한 이후 10년 8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수인선은 지난 2012년 6월 오이도∼송도(13.1km)구간이 개통했고 이번에 송도∼인천역(7.3km)구간에 이어 오는 2017년 수원∼한양대역(19.9km) 구간까지 완공되면 수원역∼인천역까지 총 길이 52.8km의 수인선 전 구간이 모두 개통하게 된다.
| △ 수인선 개통현황 [자료=코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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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전동열차는 6량(1량은 열차 1칸)으로 운영되며 출·퇴근 시간대는 11분, 평상시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일 164회, 주말과 공휴일은 평균 140여회 운행한다. 국토부는 현재 인천역에서 송도까지 버스로 이동하면 25분이 소요되지만 수인선 개통으로 약 15분이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이용객이 오이도에서 환승해 안산선(4호선)으로 갈아타면 서울 지하철 4호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권에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도시권 광역철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