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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7일 발행 금리 1.976%의 3년 물 700억 원어치를 포함한 총 4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기업이 1%대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발행 금리뿐만 아니라 수요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공모에서 애초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는데 추가 수요가 몰려 발행 규모를 4000억 원으로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세 차례의 회사채 공모에서 모두 흥행하는 성적을 남겼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매출 18조 2580억 원, 영업이익 1928억 원을 달성했다. 유가 폭락과 경기 침체로 경쟁사들이 정유부문에서 2조원을 훌쩍 넘기는 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눈에 띄는 실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통해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 4년 연속 정유업계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 정유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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