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1050선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자 진단키트주, 백신 관련주 등 바이오제약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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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포인트(0.23%) 오른 1047.3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5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047.33을 소폭 웃돌면서 다시 기록 경신을 했다. 이날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플러스권으로 올라서 1050.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서 16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엘엔에프, 천보, 씨젠, 에코프로비엠, 엑세스바이오 등 2차전지주와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42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와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제약이 1%대로 상승했다. 화학과 인터넷, IT부품,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제조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운송과 통신서비스, 반도체, 유통 등은 0%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씨젠(096530)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13.81%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44%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97%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는 0.79% 하락했고 펄어비스는 1.43% 하락했지만 카카오게임즈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6억639만주, 거래대금은 13조485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36개 종목은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