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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1위 렌탈기업 코웨이(021240)가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올해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사업은 노조 파업 여파로 전년과 비교해 역성장했다.
코웨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5.4% 증가한 8004억원이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2%와 5.5% 늘어난 1686억원과 11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에 달했다.
코웨이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2조 374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4766억원이었다. 누적 영업이익률 역시 20%로 높게 형성됐다.
특히 코웨이 최대 해외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8% 늘어난 1788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와 함께 양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 위생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0.7% 늘어난 51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계정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코웨이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 계정 수는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만 계정이 늘어난 810만 계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 8월 CS닥터 노조와 임단협 타결을 이끌어 내면서 올 4분기에는 국내 시장 실적과 함께 계정 수도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올해 3분기는 CS닥터 파업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등 영향으로 국내 사업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해외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을 만회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최근 신규 CI(기업이미지통합)를 공개하는 한편,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등 ‘뉴 코웨이’(New Coway)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올해 4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