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대중화 이끈 故 이이화,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대한민국 역사 연구에 큰 공적
박양우 장관, 20일 빈소 찾아 훈장 전달
  • 등록 2020-03-19 오후 3:10:38

    수정 2020-03-19 오후 3:10:3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는 지난 18일 향년 84세로 별세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1등급)을 추서한다.

고인은 ‘이야기 인물한국사’ ‘한국사 이야기’ 등 100여 권의 저서를 저술해 한국사의 대중화 및 역사 연구의 저변을 민중사, 생활사로 확대했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사회활동으로 역사적 재평가를 이끌어내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크게 기여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및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역사 바로 세우기’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의 역사 연구와 학술·교육 발전에 큰 공적을 세웠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고인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를 결정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오는 20일 오전 이이화 선생의 빈소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별세한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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