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오위즈 주가는 이달 23% 넘게 올랐다. 지난 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2거래일간 18% 넘게 급등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억원, 2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네오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5%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69억원)를 대폭 웃돌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3개 분기 연속 `깜짝 실적`이다. 이수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집중적으로 진행됐던 웹보드 마케팅이 축소되며 비용은 감소했으나 마케팅 효과는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개선됐다”며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도 해외 마케팅 축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청소년 이용불가등급 게임 출시가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을 개정하고 애플과 협약을 체결해 이르면 이달 중 성인인증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고스톱·포커 등이 포함돼 대표적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게임으로 꼽히는 웹보드 게임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가 가능해졌다.
지속적인 실적 성장 기대에 힘입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PER)은 9.5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오위즈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2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주가가 2만원을 돌파하면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2만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