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우 PD] 1월 8일~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서 LG전자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두루말이형) 올레드(OLED) TV’를 비롯해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강화된 인공지능 LG 씽큐 등 혁신제품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1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하며 세계 미디어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의 서막을 올린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전략 스마트폰 ‘LG V40 ThinQ’를 소개하며“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더 강력해진 LG 싱큐로 고객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리더십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짐 트랜 퀄컴(Qualcomm)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찬조연설에서 “새롭게 시작할 5G 시대에는 강력한 ‘연결성’을 토대로 산업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며 “LG와 퀄컴이 협력해 5G 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LG전자는 화면을 원하는 대로 말거나 펼 수 있는 두루마리형인 롤러블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도록 한 세계 최초 플랙서블 TV다. 기존 TV를 설치할 수 없던 대형 유리창 앞이나 거실과 주방 사이 등 다양한 공간에 놓고 원할 때에만 화면을 펼쳐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선보였다.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단순히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주 만에 5리터의 맥주가 완성된다. 기존 시중에 출시된 수제맥주제조기와 달리 몰트와 홉, 이스트 등의 배합 과정을 캡슐화해 간편하면서도 일관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 사장과 함께 LG전자가 개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연단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김종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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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전자는 새로워진 인공지능(AI) ‘LG 씽큐(LG ThinQ)’도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했다. 진화된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해 제품을 사용하는 각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