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노인의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타 연령의 10배, 입원율은 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은 낙상으로 인해 중증 손상을 입을 경우 오랜 입원으로 인한 불편함, 후유증으로 삶의 질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심한 경우 폐렴이나 욕창, 호흡 기능 약화, 쇼크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낙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근력이 약해지는 데 이는 추가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큰 문제가 된다.
노인의 낙상 사고가 중증 손상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2년 79만4618명에서 2016년 85만4215명으로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여성 골다공증 환자 수가 남성 골다공증 환자 수의 약 15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다공증은 골절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다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낙상 등의 외상으로 인해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외상이 없더라도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적인 동작 중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골밀도 검사 등을 통해 사전에 뼈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