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성 관절염이라 불리는 오십견은 어깨관절 속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두꺼워지면서 어깨 움직임이 힘들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날은 풀렸지만 일교차가 심한 3-4월에 운동이나 나들이 활동으로 겨우내 안 쓰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십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단순 오십견 환자의 상당수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스트레칭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들지만 만약, 통증이 심해 밤에 잠을 설치거나 다음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당뇨 및 내분비질환자 오십견 발병확률 높아
날개병원 이태연원장은 “특히 당뇨병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같은 전신적 대사성 질환 환자에서 흔히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뇨가 있는 중년층이나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페경기 여성이라면 어깨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또한 회전근개 파열이나 석회화 건염 등에 의해서도 관절범위가 제한 되는 경우가 있어 통증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오십견이라 판단하지 말고 초기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의 동반여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치료만큼 중요한 어깨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봄철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생활화하고 통증이 있다면 참기 보다는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교차가 심해 어깨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혈당에 유의하면서 혈액순환을 돕는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어깨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