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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제 활력방안 모색을 위한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14일 열렸던 새누리당과 전경련의 경영현장 애로 토론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만남이다. 지난 4월 회의는 기업의 현장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 토의을 위해 경영일선의 기업 실무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는 노동시장 유연화, 경제활성화 법안, 규제개혁 등 큰 틀의 경제현안이 논의됐다. 전경련은 “이번 회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임에도 한국경제의 현안과 경제 재도약 방안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 경제계 3자간에 의견을 교환하자는 새누리당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업인들이 정치권에 할 말은 해야 한다”면서 강한 어조로 야당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한·중 FTA 국회 비준을 (야당이)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을 넘기면 올해 양국 비준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오늘 간담회에 임하는 자세는 ‘귀는 있고, 입은 없다’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어떠한 쓴 소리도 달게 받고 여러분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해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법, 기업활력제고법과 경제활성화 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제계를 대표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게다가 수출 감소액 보다 수입액이 더 많이 줄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는 불황형 흑자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를 비롯해 이운룡 정무위 위원, 강석훈 기재위 간사, 박민식 미방위 간사, 이진복 산자위 간사, 권성동 환노위 간사, 이장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은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 도경환 산업부 실장, 고영선 고용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신영선 공정위 사무처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주요 그룹에서는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 사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김지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서용원 한진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전인성 KT 부사장, 이상훈 두산 사장, 김해성 신세계 사장, 변동식 CJ 부사장, 이광원 LS엠트론 사장, 오규석 대림산업 사장, 신해철 동부CNI 사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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