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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산시민들에게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특별한 상실감, 특별한 아픔”이라면서 작심한듯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그분(김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균형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면서 “특히 새누리당이 재평가 작업에 대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반대쪽에서는 IMF 환란의 주범으로 낙인찍어 한심한 대통령이라고 극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IMF 사태의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또 구조적인 원인을 외면한 채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인간적으로 야박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진실 측면에서도 왜곡돼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충분히 박수 받을 자격이 있는 분에게 사회 전반 특히 정치권에서 돌팔매질이 난무할 때 왜 입을 다물고 있었는지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해야 한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한나라당이 비겁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남아있는 우리 스스로도 그냥 가볍게 빈소에서 절하고 분향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우리 스스로가 지도자였던 분에 대해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