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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 회장의 사과가 진심이었나, 믿을 수 있나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피 묻은 빵이 아니라 피로 반죽한 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SPC그룹의 전체 산재사고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869건이 일어났는데, 지난해 사망사고 이후 1년 동안 대책을 세운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기간 141건이나 또다시 산재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산술적으로 변화된 게 없고 전혀 개선 의지가 없다”며 “SPC 계열사의 산재사고 특징은 사고사가 많다는 점이다. 샤니의 경우도 89%가 사고에 의한 산업재해였다”고 호통쳤다.
지난해 사고 이후 SPC가 3년간 1000억원을 들여 만들겠다고 한 안전경영 로드맵 등 대책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우 의원은 “그 1000억원 중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썼냐”며 “계열사별로 안전 강화를 위해 어떤 장비를 도입했고, 시설 보수 등 작업환경 개선이 이뤄졌는지 설명해 보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투자도 열심히 하고 다 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맹점주들에 대한 피해 보상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샤니의 대표로 있기에 그룹 차원의 보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원은 “SPC가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이 대표 혼자 증인으로 나와서는 대답할 수가 없다”며 “SPC 회장을 오는 26일 종합감사에 반드시 불러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PC 전체 매출액 중 샤니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구조적으로 5%의 매출을 가지고 있는 샤니 성남공장이 전체 SPC의 안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나”라며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