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21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일부 해제했지만 사측은 1층 로비 점거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전면 퇴거를 촉구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12일째 점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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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오늘 택배노조가 불법점거 중이던 3층에서 철수했지만 주 출입구인 1층 로비에 대한 점거는 변동이 없어, 전체 불법점거 상태는 변함이 없다”며 “본사 로비 면적이나 건물 구조상 불법점거자의 전면 퇴거가 없다면 불안에 떨고 있는 임직원들의 출입 및 정상 근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정상 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1층 로비 불법점거 중단이 필수인 만큼 택배노조의 전면적인 즉각 퇴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이날로 56일째 파업을 이어가며 12일째 CJ대한통운 본사를 점거 중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마지막 대화의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오늘부로 본사 3층 점거 농성을 해제하겠다”며 “이 사태를 풀기 위해선 대화가 필요하다는 결심으로 농성 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