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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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생산의 핵심 거점인 평택캠퍼스에 53층 규모의 컨트롤타워(통합사무동)를 짓는다. 국내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에 마련된 통합사무동 중 최고 높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53층 규모의 평택캠퍼스 통합사무동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평택캠퍼스 생산 라인이 늘어나면서 임직원 수가 대폭 늘자 이를 수용할 업무 공간 마련에 나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감도를 공개하긴 했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규모나 수용 인원 등 구체적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캠퍼스에는 P1 라인을 담당하는 9층짜리 사무동과 P2 라인을 담당하는 11층짜리 사무동 등 2개의 사무동이 있다. 현재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P3 라인 공장 신축 공사를 하고 있지만 임직원을 수용할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향후 P3 라인 근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사무동의 위치는 향후 건설될 P5~P6 라인 사이로 예정됐다. 건물 완공 이후엔 화성캠퍼스의 부품연구동(DSR)처럼 연구개발(R&D)과 지원부서 인력이 근무한다. 화성캠퍼스 DSR에는 29층짜리 3개 사무동에서 1만2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평택캠퍼스는 289만㎡ 부지에 최대 6개 라인이 들어설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로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