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준다던가, 개인에게 참여 선택권을 주는 게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업무 환경이 달라졌다.”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 중인 인구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배 대표가 참여한 세션의 주제는 ‘밀레니얼의 인구이야기’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배은지 셜록컴퍼니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미니멀의 인구이야기’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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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이날 세션에 참가해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로 ‘자율성’을 꼽았다. 그는 “일하는 시간과 공간, 업무 참여에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요즘 세대들에게는 중요하다”며 “출퇴근을 정확하게 보장해주고, 개인의 판단을 존중해주는 게 조직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배 대표는 ‘자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10대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대가 가장 원하는 직업 중 하나는 유튜버”라며 “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가치가 중요해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배 대표는 기성 세대가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세대 갈등은 서로를 자신의 가치관으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있는 그대로 서로를 존중해주고 받아들이는 게 갈등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1989년생인 배 대표는 지난 2015년 동갑내기들과 마케팅회사 셜록컴퍼니를 창립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기반의 바이럴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배 대표의 주요 광고주로는 SK텔레콤, LG생활건강, 대한민국 정부, 나이키코리아, 구글코리아, NH투자증권, K리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