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년만 영업익 2000억대 재진입…고부가 전략 통했다

  • 등록 2019-02-13 오후 1:58:24

    수정 2019-02-13 오후 1:58:24

SKC 지난해 실적현황.(자료=SKC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고부가 화학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견조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원재료 가격 급등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판매 확대를 끌어내며 2015년 이후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대에 재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SKC(011790)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7678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 증가한 140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화학사업부문이 뚜렷한 활약을 보였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8708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0.9%, 18.3% 증가했다. 에쓰오일(S-OIL(010950)) 등 경쟁사 시장 진입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PO(프로필렌옥사이드)로 만드는 고부가 PG 매출액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및 뷰티·헬스케어 소재 등 새 먹거리를 담당하는 성장사업부문도 안정적 성과를 이었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81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 지속 성장세를 보였고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 역시 국내 수요 부진 속에서도 중국 사업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사업은 저부가 사업철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통 주력사업인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필름시장 업황 부진 속에 유일하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조840억원, 영업손실 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최근 전방업계 폴더블폰 출시 소식 등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다. 이에 올해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신규 스페셜티 제품 출시(투명PI필름, PCT필름, PLA필름)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투자 및 스페셜티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며 “친환경, 반도체, 자동차(EV) 소재를 강화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로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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