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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011790)는 5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2조6589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62.8% 증가한 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주력 사업부문인 화학사업이 고부가 PG 판매량 확대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개선을 이끈 가운데 신규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사업추진본부가 반도체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힘을 보탰다. 장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필름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태양광 사업 정리 등 사업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적자폭을 줄였다.
특히 SKC는 지난해 SKC하이테크&마케팅의 연결 편입을 비롯해 PU 스페셜티 중국 투자, CMP 패드 설비 업그레이드 등 적극 투자에 나서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SKC의 총 투자액은 2200억원으로 전년(91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럼에도 부채 비율은 131.6%에서 130.3%로 줄었고 이자보상배율은 3.5배에서 3.8배로 좋아졌다. 이미 MCNS와 SKC코오롱PI 등 주요 투자회사들은 지난해 호실적을 보이면서 세전이익이 전년 대비 51.1% 증가한 18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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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151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태양광 사업을 정리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본사 및 중국법인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과 태양광용 시트 판매를 늘리며 흑자를 달성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사업총괄을 신설해 부문간 시너지를 끌어내고 있다”며 “기존 필름사업부문을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으로 바꾸고 사업영역을 PET 필름 중심에서 투명PI필름, PVB필름 등 고기능성 스페셜티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900원으로 결정했다. 적극적 주주이익 환원 확대 차원에서 2%대의 현금배당수익률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