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진이 만든 우주 실험기기…'국제우주정거장' 간다

박일흥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 등록 2017-08-14 오후 5:11:50

    수정 2017-08-14 오후 5:11:50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성균관대(총장 정규상)는 박일흥(사진)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첨단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SCD)가 오는 15일 새벽(한국 시각)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사의 ‘드래곤(Dragon)’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진다고 14일 밝혔다.

실리콘 전하량 검출기는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방사선 입자들을 말하는 우주선(宇宙線) 성분의 정밀 측정을 위한 것으로 반도체 센서 기술을 이용해 만든 검출 기기다.

세계 최대 규모(크기 1㎡·무게 150㎏)를 자랑하는 검출기는 4개 층에 배치된 실리콘 센서들이 우주선의 성분을 99%의 정확도로 측정하며 향후 3년간 우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국제 우주정거장의 대형 우주실험에 순수 국대 기술로 만든 최첨단 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에 동반자적 지위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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