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반등…외국인 9일 만에 '사자'

'경영진 구속' 에스아이티글로벌, 이상 급등
기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6000억 현금화
  • 등록 2017-01-18 오후 3:40:42

    수정 2017-01-18 오후 3:40:4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6%) 오른 626.8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87포인트 올라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잠시 약보합권에 머물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2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6일부터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뒤 이날 매수 우위로 보였다. 기관투자가는 지난달 2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2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타 제조(-1.34%) 인터넷(-0.61%) 통신서비스(-0.37%) 업종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방송서비스(2.24%) 기계·장비(1.26%) 반도체(1.21%) 의료·정밀기기(1.30%) 화학(1.02%) 업종 등이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3% 오른 10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CJ E&M(13096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 가운데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경영진의 구속 소식에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 외에는 반등할 만한 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증시전문가는 투자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6564만주, 거래대금은 2조51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99개 종목이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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