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삼성전자에 원자층증착(ALD), 플라즈마강화화학기상증착(PECVD) 평가 장비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이 장비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최첨단 D램 연구개발(R&D) 라인에 배치된다.
한화가 삼성에 납품한 ALD와 PECVD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반도체 공정은 동그란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쌓고 빛으로 회로를 새긴 뒤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을 반복한다. 증착은 이 공정 중 얇은 막을 쌓는 작업을 뜻한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은 이번에 출하한 ALD 장비 제작 기술과 인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반도체 장비 제조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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