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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사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총리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 장관은 최근 주변의 출마 권유가 커짐에 따라 총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현재 복수 인사가 검토되고 있으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으로, 이후에는 장병의 명예 회복에 집중해왔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전 함장이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총선 출마보다는 내각에서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총선 차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 장관은 최근 주변에도 총선 관련 언급을 삼간 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대외 위기관리 등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말까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탓에 외교·안보 라인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수석급에선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안상훈 사회수석도 총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공기관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진복 정무수석에 최 수석까지 더해 수석 6명 중 5명이 물갈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개각과 맞물린 대통령실 2기 참모진 인선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체된 국무위원 후임으로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료를 중점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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