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피해 잇따라…부산서 부상 2명·수백명 대피

오후 6시 기준 854명 대피
포항·부산·울산선 7065가구 정전
  • 등록 2022-09-19 오후 10:50:05

    수정 2022-09-19 오후 10:50:05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666가구 854명이 대피했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는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854명이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대피했다. 포항·부산·울산에서는 총 7065가구가 정전됐다가 현재 대부분 복구됐다.

부상자는 부산에서 나왔다. 한 명은 동래구 지하철역 출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아파트와 인도 사이 외벽이 떨어져 눈 주위에 열상을 입었다. 추북에서는 강풍 피해 신고가 2건 접수됐다.

태풍 ‘힌남노’로 9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에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 대신 강풍에 따른 피해가 속출해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하수도 역류, 나무와 전봇대 쓰러짐, 유리창 파손 등 4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농작물 피해도 337㏊에 달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도로 장애물과 간판 및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37건이 신고됐다.

학사일정은 이날 경상권을 중심으로 조정됐다. 울산 19개교, 경북 56개교 등 총 75개교가 휴업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13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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