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 홈, 가정보육 어린이, 다함께돌봄센터 등 도내 58만 300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파주와 광주, 연천 3개 시군에는 친환경과일을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철 경기도행정부지사와 정용왕 경기농협본부장, 최효숙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지난 2일 경기농협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올해 파주와 광주, 연천 지역의 어린이집 등 880개 시설을 이용 중인 2만945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친환경 건강과일을 공급한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친환경 과일 재배농가들의 판로확보와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고품질 국내산 과일 간식 제공을 통해 어린이 건강증진과 도내 과수농가 판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도가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도는 올해 기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가정보육 어린이 외에도 다함께돌봄센터까지 공급처를 확대해 대상 어린이를 56만8000명에서 58만30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1일 배를 시작으로 사과, 복숭아, 수박, 멜론, 포도, 감귤 등 제철과일 19종을 28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총 45회 공급한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친환경 과일 공급 시범사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과수농가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