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폭락…유럽권 은행 건정성에도 악영향"

파이낸셜타임스 보도…"ECB 산하 SSM 우려 나타내"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터키 영업비중 커
터키 은행권도 흔들…"지급준비금 잠식 가능성"
  • 등록 2018-08-10 오후 3:33:08

    수정 2018-08-10 오후 3:34:39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로존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중앙은행(ECB)가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이 유럽 은행의 금융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 산하 단일은행감독기구(SSM)이 BBVA, 우니크레디트, BNP파리바 등 일부 유로존 은행에 대한 터키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해 경고했다. 올해 들어 터키 리라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배 33% 급락했고 이날도 3% 이상 하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SSM은 현 상황을 심각한 수준이라고까지는 보지 않는다. 다만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유니크레디트, 프랑스 파리바 등 터키 영업 비중이 큰 유럽 은행들은 리라화 급락에 따라 건전성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ECB가 우려하는 것은 터키 차입자들이 리라화 약세에 대한 환 헤지를 하지 않은 것과 터키 은행권 자산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외화 대출의 디폴트가 시작될 가능성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미 터키 현지 은행의 경우 상당한 금융건전성 타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달러 대비 리라 가치가 7.1리라까지 절하될 경우 이에 따른 감각상각이 은행의 지급준비금을 잠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는 5.74리라까지 오른 상태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터키 은행권의 달러화 채무는 2006년 기준 360억달러에서 148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유로화 채무도 1100억달러에 달한다. 스페인 은행권의 터키 익스포저는 833억 달러, 프랑스 은행권의 익스포저는 384억 달러, 이탈리아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170억 달러에 달한다. 148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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