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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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문지연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036570)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허모(41)씨가 범행 당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사건 현장을 방문했던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계획적 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30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허씨는 윤씨를 살해한 25일 오후 3시와 오후 4시, 그리고 오후 5시10분께 자신의 i30 승용차를 타고 범행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다음날인 26일 오전 7시30분께 양평군 서종면 자택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허씨가 윤씨 자택을 처음 찾은 것으로 알려졌던 25일 오후 5시10분 이전에도 두 차례 더 범행 현장을 답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오후 3시와 오후 4시 범행 현장을 찾았던 허씨의 모습은 윤씨 자택에서 2㎞가량 떨어진 방범용 CCTV에 찍혔다.
오후 5시10분에 범행 현장을 찾았던 허씨의 모습은 마을 입구를 비추고 있는 CCTV에 찍혔지만 윤씨 자택에 달린 CCTV는 올해 3월부터 고장이 난 상태로 허씨가 윤씨 자택에 몇 번을 방문했는지, 무슨 행동을 취했는지에 대한 영상 자료는 없는 상태다.
경찰은 허씨가 초반 주장했던 “부동산 관련 일을 하는데 현장에 땅을 보러 갔다가 주차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내용의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계획적 범행에 무게를 두고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