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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국악으로 만든 응원가를 들을 수 있게 됐다. 국립국악원은 프로야구단 LG트윈스에 팀 응원가(2종)와 홈런 상황곡(1종)을 국악으로 제작해 기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국악원과 LG트윈스는 오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경기 직전 응원가 증정식을 갖는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시구에 나서 이를 기념한다. 공연 전 함께 부르는 애국가도 국악 반주에 맞춰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김병오 단원이 부를 예정이다.
작곡가 함현상이 응원가 작곡을 맡았다. 함 작곡가는 “경기장의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도록 태평소의 경쾌한 선율과 타악기의 빠르고 반복적인 장단을 입혀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응원가는 LG트윈스 홈 경기는 물론 수도권 원정 경기 응원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공식 응원단의 치어리더 퍼포먼스와 함께 관중석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숙 원장은 “국악이 더 이상 공연장에만 머물러 있는 음악이 아닌 우리 생활과 삶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한 진정한 국민 음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