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반장식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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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대통령이나 새 정부에게는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30분간 진행된 주요 기업인과의 회동에서 “우리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100대 국정과제 선정 및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발표와 관련, “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사람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혹시 이 패러다임의 전환이 경제와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달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예로 들면서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고민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와 경제기구의 한결 같은 고민이고 화두였다”며 “우리나라만 특별하거나 독단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들이 공유하기를 요청하며, 그 목표를 이루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기업은 경제활동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이고, 정부는 경제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는 동반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