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0㎓ 초고주파 대역(57~64㎓)에서 풀HD급 영화 한편을 1~2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차세대 무선랜 기술을 적용한 와이기그(WiGig:Wireless Gigabit) 제품이 국내에서 출시 가능하도록 기술기준상 규제를 해외수준으로 완화해 무선설비규칙을 개정했다고 1일 밝혔다.
WiGig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가 개발한 60㎓ 무선랜 표준(802.11ad)의 인증 브랜드다. 이론상 최대 전송속도는 기존 2.4㎓ WiFi의 10배, 5㎓ WiFi의 2배인 7Gbps 수준이며 이는 풀HD급 영화 한편(4~10GB)을 1~2초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산업계는 와이기그 칩셋이 탑재된 노트북, 휴대폰 등 다양한 제품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ABI리서치는 전세계 와이기그 칩셋 시장이 연평균 157%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2019년 출하량이 약 1억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기술기준 개정으로 근거리에서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사무기기간 선 연결이 필요 없게 되며 스마트 오피스, 고화질 홈시어터, 수 기가급 홈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융합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존 2.4㎓ 및 5㎓ 와이파이(Wi-Fi) 시장은 브로드컴, 인텔 등 해외 글로벌 업체가 주도했으나 60㎓ 와이기그 시장은 국내기업이 초기단계부터 시장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무선데이터통신 제품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