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내일 서울대병원서 의료계 만난다…의대증원 협의

한덕수 총리, 26일 서울대병원서 의료개혁 논의
의료계와 의대 정원 증원 등 의견 수렴 예정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서 진행된 논의 후속 차원
의협 “2000명 증원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대화 거부
  • 등록 2024-03-25 오후 9:20:23

    수정 2024-03-25 오후 9:20:2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의료개혁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를 발표한 뒤에도 전공의를 중심으로한 의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22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무총리실은 이같은 의료계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됐다고 25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 관계자들과 만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모임은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논의의 후속 차원이다. 한 총리는 당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의대 증원 방침에 따른 현 상황과 관련해 서울대 총장, 부총장, 서울대병원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를 요청하자 이를 수용한 이후 한 총리와 내각에 의료계와 소통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기조에 따라 정부는 당초 26일로 예고했던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행을 잠정 보류한 채 의료계와 대화를 예고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 측을 주축으로 한 26일 자리를 시작으로 의료계와 대화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차기 회장 후보자들은 의대 2000명 증원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는 모두 ‘강경파’로 분류되는 만큼 차기 의협 수장이 누가 되든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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