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경신중)가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남자 선수 첫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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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4.33점, 예술점수(PCS) 36.25점을 받아 총점(TSS) 80.58점으로 1위에 올랐다. 프랑수아 피토(프랑스·78.79점)가 1.79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난 9월 2023~2024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75.67점)을 뛰어넘었다.
서민규가 3월2일 이어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이 순위를 유지한다면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게 된다.
이어 전날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신지아(영동중)가 선두를 차지해 사상 첫 남녀 싱글 동반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민규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 프로그램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트리플 악셀을 국제 무대에 첫 선을 보였기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는 분들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하겠다. 선수들 간 점수대가 촘촘한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기량을 뽐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월1일에는 신지아가 오후 6시45분부터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