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반려견 ‘웰시코기’ 몸값 마리당 400만원까지 뛰어

“‘웰시코기’ 검색 빈도 10배 이상 증가”
여왕 장례식 참석한 ‘믹’과 ‘샌디’ 영향 추정
  • 등록 2022-09-27 오후 8:18:11

    수정 2022-09-27 오후 8:18:1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반려견종인 웰시코기의 인기가 영국 내에서 치솟으며 분양 가격도 오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기 한 마리의 분양가는 사상 처음으로 2500파운드(원화 약 383만5000원)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지난 19일 엄수된 여왕의 장례식에서 코기 ‘믹’과 ‘샌디’가 윈저성 문 앞에서 운구 행렬을 기다리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웰시코기. 사진=AFP
현지 반려동물 분양 사이트인 ‘펫츠포홈스’(Pets4Homes)는 이날 “일주일 전보다 ‘코기’ 검색 빈도가 10배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브리더들이 부르는 코기 분양가격이 오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평균 호가가 사흘 만에 두 배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일생에 걸쳐 반려견 약 30마리를 키웠다.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의 마지막 반려견 은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그의 전 부인 세라 퍼거슨 전 왕자비가 데려가 보살피는 것으로 발표됐다.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목축견으로 쓰이던 견종으로 짧은 다리와 쫑긋 서 있는 귀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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