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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지금 안보 상황도 만만치 않다”며 “(북한의)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달라”고 참모진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것 자체가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기에, 그럴 바엔 우리가 재정 건전성이 취약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조기에 집행을 해서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회에서 첫 당정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여당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에 합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7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도 취임식 축하를 위해 방한한 각국 외교사절을 접견하며 이틀째 ‘취임 외교’ 강행군에 나섰다.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쥬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과도 회동했고, 오후에는 일본 의원단 단체 예방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외교 일정만 7개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외교는 이틀에 걸친 13차례의 외교사절 접견 및 정상환담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