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900억원을 투입하고, 평시 대비 1.5배 늘어난 26만 5000톤(t)의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한다.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명절 자금으로는 39조원을 편성했다. 또한 각종 관광·소비 활성화에도 나선다.
|
먼저 정부는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농산물 성수품의 정부 보유 물량을 평상시보다 3.9배보다 늘려 시장에 공급한다. 계란도 평시 대비 1.8배 공급을 늘리고, 수입 과일 10종엔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수산물도 명태,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보유물량 1만 1000t을 직접 시장에 풀어 시장가의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오는 10~20일에만 한시적으로 디지털온라인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온누리상품권 애플리케이션에서 68만원을 내면 80만원어치를 충전해 쓸 수 있다.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대출·보증에는 39조원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상인에겐 설 연휴 전 2개월 동안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설을 전후에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외상매출채권 총 1조 45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 판매의 위험도 보완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자연휴양림, 국립공원과 국립유산 등 시설 입장료도 면제한다. 방한 관광객을 위해 동남아, 일본 등 국제 항공노선을 130회 가량 증편하며,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을 통해 30%의 면세 추가 환급을 제공하는 등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
최 대행이 이날 처음 가동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앞으로 ‘국가정책 컨트롤 타워’로 역할을 맡는다. 최 대행은 “경제는 물론, 사회, 외교·안보, 치안 등 국정 전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는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운영하겠다”며 “대내외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어 당분간 매주 회의를 개최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