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밸류업 펀드·ETF로 모멘텀 확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운용사·유관기관과 펀드 조성 협약식
  • 등록 2024-10-31 오전 11:06:01

    수정 2024-10-31 오전 11:06:0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31일 “밸류업 펀드와 ETF 출시 통해 모멘텀 더욱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출입기자실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정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진행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협약식 및 ETF 출시 업계 간담회’에서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기업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금융지주사나 LG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하고 있다”며 “밸류업 펀드 조성과 ETF 출시를 통해 이번 연말에는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훨씬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밸류업 공시를 했지만,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에도 투자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후속 지수 개발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밸류업 펀드와 ETF 출시 통해 밸류업 모멘텀이 더욱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ETF에 대한 세제지원 건의 등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착이 되고, 우리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기 까지 지속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9월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거래소는 시가총액과 수익성, 자본효율성과 주주 환원 등을 고려해 100개 종목을 산출했다. 또한, 거래소는 내달 4일 해당 지수로 만든 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출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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