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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시신에서 다른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모인 50대 A씨와 40대 B씨는 현재 고대안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2살 막내와 대피하는 과정에서 화상 등을 입은 상태다.
두 사람은 자녀들을 잃은 정신적 충격 등을 호소하고 있어 화재 경위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즉시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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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사단법인 안산희망재단을 모금 창구로 지정해 이날 오전부터 성금을 모으고 있다. 또 긴급지원금을 마련해 장례비용 및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한 나이지리아인들로 구성된 ‘안산 나이지리아 공동체’는 안산다문화교회 등과 함께 A씨 부부를 만나고 구호품 등을 전달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추후 진행되는 장례 절차와 관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3시 28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3층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40여분 만인 오전 4시 16분께 화재를 진압하고 남매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 부부는 막내까지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자녀 4명은 대피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또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도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