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속화된 양극화 해법으로 자신의 핵심 복지 정책인 ‘안심소득’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상위 1%의 부자가 전체 부(富)의 50% 정도를 가져갔는데, 코로나19 시대에는 상위 1%가 63%의 부를 차지하게 됐다는 통계가 있다”면서 “양극화의 해법은 안심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극화의 종착역은 ‘공동체의 붕괴’”라면서 “(이는)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안심소득 실험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심소득은 ‘보통의 삶’을 누릴 수 없는 분들만 선택적으로 도와드린다”며 “형편이 어려울수록 더 많은 지원을 한다. 복지의 그늘에 있었던 분들에게 혜택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500가구를 대상으로 처음 안심소득 실험에 나섰고, 올해는 1100가구를 새롭게 추가해 대상을 대폭 늘렸다”며 “우리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안심소득을 세계적인 학자들과 함께 꼼꼼하게 끝까지 검증하고 다듬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중위소득 85% 이하, 1100가구로 확대해 2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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