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코스닥 데뷔 초읽기에 들어가며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약세로 마감했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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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1.10%) 내린 4만930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앞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22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흥행 모바일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알짜배기 자회사다. ‘오딘’은 출시 직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게임 매출 1위를 꾸준히 유지해왔고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 및 ‘리니지W’와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상장 주선인도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사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올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기업 가운데 2차전지 분리막업체 더블유씨피와 함께 조(兆) 단위 시가총액을 넘보는 대어급 IPO 기업이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약 4조원에 달한 바 있다. 본격적인 공모 과정이 시작되면 이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아무리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지분 5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증권가는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하면 카카오게임즈 주가 할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역시 하반기 신작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오딘의 일본 출시 외에도 자체개발 게임과 다수의 퍼블리싱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서 “오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신작 성과가 나타난다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