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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호란 호수의 물 1ℓ에 용존하는 총 염분이 500㎎을 초과하는, 이른바 소금 호수를 말한다. 해당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7500㏊(헥타르) 규모다. 20년간 매년 2만5000t(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120억원)다.
갤럭시리소스는 1973년도에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이다. 상위 200개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호주 S&P/ASX 200’에 편입돼 있으며 현재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두 기술 개발에 더해 이번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원료수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하게 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