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확보…年 5만5000t 생산 체제

  • 등록 2018-08-27 오후 4:06:11

    수정 2018-08-27 오후 4:14:31

포스코가 염호 광권을 확보한 아르헨티나 북서부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위치.(자료=포스코)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의 염호 광권을 인수하며 리튬 사업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포스코는 앞서 폐이차전지와 리튬정광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한 상황에서, 이번에 염호 확보까지 성공하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가지 리튬 추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005490)는 27일 호주 퍼스에서 호주 갤럭시리소스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염호란 호수의 물 1ℓ에 용존하는 총 염분이 500㎎을 초과하는, 이른바 소금 호수를 말한다. 해당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7500㏊(헥타르) 규모다. 20년간 매년 2만5000t(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권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120억원)다.

갤럭시리소스는 1973년도에 설립된 호주 자원개발 전문기업이다. 상위 200개 대형 상장사들로 구성된 ‘호주 S&P/ASX 200’에 편입돼 있으며 현재 호주, 캐나다,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탐사 및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염호 확보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가지 리튬추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는 당초 염호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사업을 추진했지만 염호 확보가 지연되면서 폐이차전지로부터 인산리튬을 추출해 리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야했다. 이에 더해 광석인 리튬정광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실제로 이 기술을 위해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 필바라미네랄스로부터 연간 3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선 두 기술 개발에 더해 이번 염호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원료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원료수급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2021년부터 연간 5만5000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연내 광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완료하고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직접추출기술을 적용해 2021년부터 리튬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은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에 원료로 공급돼 포스코켐텍의 음극재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이차전지사에도 리튬 공급을 확대하게 돼 국내 원료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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