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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서울·수도권 주거지역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7.9%포인트 하락한 81.5%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진행건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 지역의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폭락하며 전체 낙찰가율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경기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85.4%에서 76.5%로 대폭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여전히 90%대를 웃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100.0%를 기록했다. 낙찰자들이 유찰을 통한 가격 하락을 기다리지 않고 신건에서 낙찰을 받는다는 얘기다.
아파트를 비롯한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2.2%를 기록해 전월보다는 3.9%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대비로는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가격 하락과 물량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역설적으로 진행건수는 감소하고 낙찰가율도 떨어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속되고 있다”며 “용도별로 시장의 상황이 다른 만큼 전체 시장 및 개별시장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