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인덜지 지분 투자…주류사업 진출

패션사업 마이너스 성장 예상…주류업으로 돌파구 마련
LF푸드 이어 인덜지 인수해 패션·외식·주류로 사업 확장
  • 등록 2017-01-04 오후 5:47:10

    수정 2017-01-04 오후 5:48:2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LF(093050)는 주류 유통 전문회사인 ‘인덜지(INDULGE)’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주류 사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LF는 구체적인 보유 지분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50% 이상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덜지는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Bernini)’, 프리미엄 테킬라 ‘페트론(Patron)’, 세계적인 수제맥주 ‘브루독(Brew Dog)’ 등을 수입해 국내에 독점으로 유통하고 있다. 매출은 2015년 기준으로 150억원 수준이다. 인덜지는 올 하반기 강원도 속초에 맥주 증류소 공장을 설립하고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Craft beer) 공급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F는 지난 2007년 12월 100% 자회사인 LF푸드를 설립하고 일본 라멘 전문점인 ‘하코야’와 시푸드 뷔페 ‘마키노차야’를 운영하는 데 이어 주류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LF가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이유는 패션 매출이 정체되고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등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서다. LF는 2015년 매출 1조5710억원, 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6년 3분기까지 매출 1조778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연간 매출·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국내 수입맥주·수제맥주 시장은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입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은 30%를 상회하고,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10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성장 중이다.

LF는 지분 투자를 통해 주류 유통 및 양조 사업에 진출, 인덜지의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차 다양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F 관계자는 “향후 인덜지의 주류 사업 노하우와 LF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운영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좀 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주목! 닭띠 리더]구본걸 LF 회장
☞ [인사]LF 임원승진
☞ LF "박보검 코트 '히트다 히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