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비행기 이틀 연속 결항…300여명 ‘분통’

  • 등록 2015-07-08 오후 9:10:58

    수정 2015-07-08 오후 9:10:58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천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틀 연속 결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8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디트로이트공항으로 가려던 델타항공 DL9930편은 이륙 전 점검 과정에서 연료가 새는 문제가 발견돼 운항이 취소됐다.

해당 여객기는 전날 오전 10시 2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같은 이유로 미뤄진 바 있다.

전날 승객 372명 중 18명은 다른 항공편으로 출국했고, 354명은 “결함을 고치고 오전 8시에 출발하겠으니 새벽 5시까지 공항으로 오라”는 공지를 받고 항공사가 제공한 인천과 부천의 호텔에서 묵었다.

그러나 이날도 여객기는 결항됐다.

승객들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오전 8시가 지나서야 결항을 알리면서 “최대한 빨리 대안을 마련하겠으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 기다려달라”고 공지했다.

이에 승객 300여명이 항공사 측에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객기 기장이 공항 내에 “사소한 기름 유출임에도 국토교통부 검사단이 이륙을 못하게 했다”고 한국어와 영어로 방송해 승객들로부터 “한국 정부 탓으로 돌리는 거냐”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승객 A씨는 “한국지사와 본사 간에 긴밀한 연락망이 구축돼 있지 않아 보였다”면서 “대응이 주먹구구식이어서 매뉴얼이 있기는 한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승객 중 다수는 호텔로 돌아갔고 일부는 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을 찾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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