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서 규모 6.8 지진·7명 사망…여진 세차례 이어져

도로 파손·통신 투절 등 피해 상황 집계 중
피해자 구조 등에 인력 600여명 투입
  • 등록 2022-09-05 오후 6:29:07

    수정 2022-09-05 오후 6:29:0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사진=중국 제몐신문
중국 지진대에 따르면 5일 낮 12시 52분(현지시간)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진원 깊이 16km의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3시까지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3차례 추가로 발생했다.

루딩현에서는 지진으로 7명이 사망했고, 도로가 무너지고 통신이 두절됐다. 주택 파손 등 피해 상황은 집계 중이라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경찰과 소방 및 의료 인력 635명을 동원해 피해자 구조, 통신·전력 복원, 교통 통제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쓰촨성 일부 기차역은 안전 점검을 위해 열차 운행을 연기했다.

쓰촨성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 지각의 경계에서 멀지 않아 단층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지진 발생 지점 반경 200㎞ 이내에서 최근 5년간 규모 3 이상 지진은 79차례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쓰촨성 아얀시에서 규모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루산현에서는 2013년 4월 20일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해 19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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